‘그림자 노동’ 간병, 그 기억을 떠올리면…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② 산하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병중이던 부모님을 돌아가시기 전까지 틈틈이 또는 줄곧 ‘돌본’ 기억이 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를, 협심증과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를 간병했었다. 엄마가 2년가량 투병하다가 돌아가신 지가 올해로 꼭 10년째다. 수년 전부터 집과 병원을 오가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아버..
보편적 복지로 ‘세금을 위탁할 수 있는 사회’ 만들자세금 카페 연 세무사 우치다 마유코씨 일본 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사회보장 예산을 삭감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보장에 대한 확충을 요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금과 재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세금’을 보는 다른 시선 작년 7월 21일, 도쿄도에서 세금 카페가 열렸다. 주최한 곳은 ‘공정한 세제를 요구하는 시민연락모임’. 이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우츠노미야 겐지 변호사가 사회보장 예산 삭감의 문제점과 국가재정 운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 후, 세무사인 우치다 마유코 씨(1965년생)가 ‘세금이란 무엇인가’부터 말하기 시작했다. “독일어에서 세금은 스토이에르(Steuer)입니다. 이 단어는 사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