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지 인생’을 만드는 체제의 그늘을 걷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위건 부두로 가는 길’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조지 오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즐거워하는 일이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자의식과 반항심이 싹튼다고 하는 청소년 나이가 되어가자, 아이들은 나랑 같이 즐거워할 책을 고르기보다는 ‘지들만 좋아할 수 있는 책들’을 골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대량생산되는 싸구려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책들이 나로서는 도무지 시시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아이들은 내가 구식이고 촌스런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인정하지 ..
문화감성 충전
2012. 11. 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