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 사랑, 내겐 너무 처절한 이야기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22) 영화 [기사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ww.ildaro.com] 몇 년 전 여름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서해로 여행을 갔다. 몇 일 기분 좋게 지내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바다를 좀더 보다가 올라가기로 했다. 한참 멀어진 바다를 향해 남편과 딸아이는 낚시 의자를 들고 가고 나는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고 내게 오더니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라는 영화를 보고나니 그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를 위해 ‘똑같다’고 외치다 ▲ 인도 영화 포스터 영화 의 인도 판이라고 하는 이 영화를 짧게 설명하자면, 출산 시 아내 비나가 죽은 후 지적장..
[일다] 남과 북, 분단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 소설 의 윤정은 작가 인터뷰 7년간 동료로 함께 활동해온 윤정은 기자(38)가 첫 소설 (양철북)을 펴냈다. 1997년 최초의 북한식량난민 집단망명신청 사건을 다룬 실화소설이자, 스물 넷의 나이로 생사가 오가는 국경지대에서 낯선 북한사람들과 동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중국의 탈북자 북송을 둘러싸고 논쟁이 불붙은 지금, 남북갈등만큼이나 좌우 이념대립으로 남남갈등도 심각한 남한 사회에서 출간된 은 시대의 화두를 던지는 소설이다. 너무나 정치화된 이름 ‘탈북자’의 존재를,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인간과 인간의 만남으로 드러냄으로써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 을 펴낸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윤정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