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민우회, 성평등 복지국가를 향한 의제와 정책 제안 올해 대선 정국에서 ‘복지’가 주요한 정책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지국가로의 전환은 한국 사회에서 시대적 요청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대선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시민사회에서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잡히지 않고 있고, 또한 근본적인 철학이 부재한 채 파편적으로 공약을 나열하는 것에 그친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성평등 정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 또한 대부분 보육이나, 모성보호 등 전통적인 성역할에 갇혀 있는 ‘여성전용’ 정책이 대부분이라 우려가 된다.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에서 ‘성인소득자’ 모델로 우리 사회는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는 대전제는 있으나 ..
누가 십대여성들의 손을 잡아줄 것인가 벗어나고 싶어도 성매매를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 - ‘청소년 성매매’ 현실을 들여다보는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이후, 2011)의 저자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십대여성들과 만나온 이야기를 5회에 걸쳐 기고하였습니다. - www.ildaro.com 사회적 배제로 인한 폐쇄적 인간관계 내가 만난 아이들은 ‘조건’(청소년 성매매) 경험을 담담하게 얘기하면서도, 너무 하기 싫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 낙인, 가족과의 관계 단절, 학업 중단, 진상 고객의 폭행, 포주의 착취, 성병 감염, 경찰 적발 등의 위험 요소뿐 아니라, 아저씨들과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 하지만 ‘조건’이 싫다고 하면서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