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알바!⑨ 보육교사를 꿈꾸는 초록이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두 개의 알바 뛰며 보육교사 공부중인 초록이 스물두 살 초록(가명)이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기 위해 보육교사교육원에 다니고 있다. 앞으로 몇 달을 별 일 없이 잘 보내면 내년엔 어린이집 교사가 될 것이다. 아침이면 헐레벌떡 버스를 타고 교육원에 가고, 수업이 끝나면 어린이집 보조교사 알바와 파이가게 알바를 차례로 뛰느라 정신없고 지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열심히 포기하지 ..
“집에서 나가라!” 스물여섯 진아의 독립기⑨ 급여 80에 고시원 생활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인스턴트 먹고 TV보다 잠드는 고시원 생활 스물여섯 살 진아는 서울 동대문 근처에 있는 월세 30만 원짜리 고시원에 살고 있다. 낮에는 프랜차이즈 뷔페에서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한다. 샐러드 코너에서 식재료를 다듬고 여러 종류의 샐러드를 만들어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아의 일이다. 1주일에 30시간 정도 일하고 월 80만원 남짓한 급여를 받아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