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지분은 내가 가질게 똔똔 ※ 지구별에 사는 34년산 인간종족입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립니다. [작가: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스무 살. 집에서 용돈을 넉넉히 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생활비를 써야 했다. 호감이 오고 가는 사이인 이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맛있긴 맛있었다. 밥 먹고 나오는데 나한테는 ‘갑자기’이고, 그 쪽에게는 자연스러웠는지 내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아직 그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이야 ‘뭐 하는 짓이냐!’ 할 테지만 그때는 15년 전이었고, 난 내 감정을 타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 집에 와서 그 불편..
우리, 오늘부터 Non-삽입 섹스 1일 릴레이 서평④ ※ 알리스 슈바르처의 저서 출간 기념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릴레이 서평을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옹녀와 변강쇠의 섹스? 나는 섹스를 좋아한다. 연령과 생체 리듬, 권태기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섹스가 좋다. 섹스처럼 친밀하고 은밀한 행위를 발견하지 못 했다. 좀 더 강렬한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 쪽으로 갈아탈 용의도 있다.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섹스한다. 오르가즘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절정을 느낀 후 약 15초 정도 넋이 나가거나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에 휩싸인다면 그게 바로 오르가즘이다. 긴장감이 순간적으로 해소된 듯한 느낌 말이다. 처음부터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 같지는 않다. 성적인 흥분은 있었지만 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