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 다큐멘터리 “오르가슴 주식회사”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입니다. 여자의 오르가슴처럼 말 많은 것이 있을까. “느꼈어?” “안 느꼈어?” 분분한 대화 속에, ‘난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은밀한 고민 속에, 성기의 어느 부분에서 느끼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학문적 논란까지 오르가슴은 첨예한 주제다. ▲ (Orgasm Inc. 리즈 캐너, 미국, 2009) 스틸컷 나는 다큐멘터리 (Orgasm Inc. 리즈 캐너, 미국, 2009)를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보았는데, 인상적인 장면은 감독이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나간 방에서 여성이 자위를 하는 얼굴을 촬영한 것이었다. 자기 몸을 통해 즐거워지고 삶에 대해 행복한 느낌을 품게 만드..
여성혐오의 극단, 불태워진 여성들 [죽음연습] 전설과 역사와 현실 속 ‘여성과 화형’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모니크 엔켈(Monique Enckell) 감독의 영화 (Si j'avais 1000 ans, 1983)은 프랑스 서북부 지역 ‘브르타뉴’의 전설을 소재로 한다. 이 전설이 내 관심을 끈 까닭은 ‘임신한 여성을 화형으로 죽이려 했으나 불로 요술을 부려 할 수 없이 통에 넣어 익사시키는 수형에 처하기로 했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 모니크 엔켈(Monique Enckell) 감독의 영화 (Si j'avais 1000 ans, 1983) 이 여성은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