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무죄, ‘여성에게는 국가가 없다’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은 선고공판 그 이후 “피고인 무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에 관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14일, 법정에 울려 퍼진 말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지난 달 26일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긴급 토론회에서 피해자의 증언이 얼마나 일관적으로 진행되었는지 보고된 바 있고, 이 사건에서 업무 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근거를 제시하는 법조인들의 의견도 제시된 터라 더욱 충격적인 판결이었다. (관련 기사: 안희정 성폭력 재판에서 ‘진짜’ 주목해야 하는 것은? http://ildaro.com/8268) 판결 요약문을 읽은 조병구 부장판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아주 무거운..
노년에 접어든 여성의 ‘사랑과 섹스 예찬’[Let's Talk about Sexuality] 두려움 없는 관계 맺기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여성들의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젊을 때는 누려보지 못했던 ‘멋진 섹스’ 독서활동에도 적령기가 있다는 것을, 등산에 꼭 필요한 것이 튼튼한 무릎관절이라는 것을, 임플란트도 잇몸뼈가 성해야 심을 수 있다는 말을 내 몸을 통해서 체험하고 있다. 조카가 안고 온 어린 것이 할머니라고 부를 때, 내가 아닌 줄 알고 뒤를 돌아다 본 것도 이미 몇 년 전일이다. 지팡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