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은 ‘아이 낳는 사람’이 아닙니다[Let's Talk about Sexuality] 나의 몸은 누구의 것인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여성들의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이번 칼럼의 필자 레티마이투 님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나는 베트남의 북부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어릴 시절부터 학교에 다니면서 가족의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갑작스럽게 국제결혼이 사람들의 주 관심사가 되었다. ‘한국에 가면 더 잘 살 수 있다’, ‘한국 남성들은 아내를 잘..
‘임신중단 허용’ 아일랜드가 새로운 역사를 쓰다수정헌법 8조 폐기 국민투표에서 승리하기까지 “수정헌법 8조에 의해서 그동안 임신중단을 하고자 했던 여성들은 ‘비행기나 배를 잡아타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부터는 ‘우리의 손을 잡으라’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 알아서 해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부터는 ‘이제 우리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아일랜드의 사이먼 해리스 보건부 장관(Health Minister)은 임신중단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 조항을 폐기하는 국민투표가 66.4%의 찬성으로 통과된 후, “오늘은 아일랜드에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임신중단 시술을 받기 위해 아일랜드 여성들이 영국 등으로 떠나야 했던 과거는 이제 끝났다는 선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