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꽃을 던지고 싶다’ 저자 너울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아기가 먹고 말하고 걷는 연습의 시간들 낮에 노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출근을 마치고 가게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미는 오전 열 시, 글을 쓰기 위해 찾은 카페는 동네 사랑방으로 변해 있다. 그 시간 카페를 찾아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린 엄마’들이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아직은 인간인 것 같아 보이지 않는)을 데리고. 그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홀로 부담해야 하는 어린 엄마들(아직은 육아에 익숙할 것 같아 보이지 않는)은 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나의 페미니즘 -이해미] ‘까칠한’ 페미니스트의 고군분투기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필자 이해미 님은 독자위원입니다. - www.ildaro.com 뒤엉킨 경험과 기억을 직시하며 ‘나의 페미니즘’ 원고를 청탁 받았을 때 나는 너무나 흔쾌히 응했다. 페미니즘은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 내 경험과 기억이 마치 진흙 속에 뒹구는 것처럼 서로 뒤엉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