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며 다시 품은 희망 깡시골 출신 환경운동가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화력발전소 장학금을 ‘생명수당’이라 불렀던 아이 나는 완전 시골출신이다. 조금 더 실감나게 이야기하면, 지금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분들과 어릴 적 경험이 비슷하다. 어릴 때는 다른 아이들처럼 누구나 꾸던 수많은 꿈을 꾸었다. 소설가도 되고 싶었고, 천문학자도 되고 싶었다. 그러나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환경운동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골에는 화력발전소가 있다. 중..
“도우미 인권은 없는 것 같아요” 행사 도우미로 이십 대를 나다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행사도우미, 유망한 직종? 대졸 취업난과 아르바이트 시장 경쟁이 언론에서 언급될 때, 내레이터 모델과 판촉 도우미 직종은 그 중 시급이 높고 20대의 지원 비중이 90%를 넘어서는 대표 직종으로 꼽힌다. 스물두 살 때부터 행사도우미 일을 시작해 7년째 그 일을 하고, 이제 스물아홉 살이 된 최미연(가명) 씨는 ‘유망하다’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십여 년 전과 페이(임금)가 똑같고 이제 너도 나도 하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