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멈춘 코로나 시대, 음악인의 삶을 말하다 감염병 상황에서 중단되는 직업을 가졌다는 건 (오지은) 전업 뮤지션이자 작가로 살아온 지도 십 년이 더 넘었다.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케이스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운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기에, 내가 언제까지 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 걱정되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쓰고 싶은 것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창작력이 바닥나는 상황. 내 작품에 대한 대중의 소비가 끝나면 작품으로 벌어들이는 내 수입도 끝이 난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창작을 계속 해나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몹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음악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왔지만, 전염병이 변수로 등장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인디 뮤지션은 어떻게 돈..
‘연대 공연’을 하며 혼자가 아님을 확인한다 싱어송라이터 신승은② ※ 2020년 많은 청년 페미니스트들이 다양한 페미니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고,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과 차별, 위계 등에 문제 제기하며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창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를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노래 부르는 나에게 있어서 무척 소중한 ‘우연한 만남’. 이 묘약은 비건 식당과 퀴어프렌들리한 술집에도 있지만, 집회에도 있다.2019년 10월, 성폭력 반대 공연예술인의 날 공연 모습 ©박태양 공연을 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너무 늦게 시작했고 그만큼 꾸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