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얘기해도 위협받지 않는 ‘안전한 공간’ 찾기 싱어송라이터 신승은① ※ 2020년 많은 청년 페미니스트들이 다양한 페미니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고,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과 차별, 위계 등에 문제 제기하며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창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를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음악을 하는 나의 일들이 숫자로만 보일 때 공연장 아닌 다른 곳에서 내 노래를 아는 분을 만나게 되는 일. 나를 뮤지션으로 알고 있는 분을 우연히 마주치는 일. 대중에게 노출이 많이 된 뮤지션들에게는 흔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에게 이..
다시 짐을 싸야겠다[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흘러가는 것 더하기 나 자신”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마지막 연재입니다. 노래여행에 함께해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나에게 물었다 ▶ 산티아고 순례길 ⓒ그림: 기묘나 작가(호랑이출판사) 세면도구는 언제나 여행용 주머니에 들어있다. 언제부터인가 샴푸, 린스, 화장품을 쓰지 않아서 단출하다. 당장에라도 길을 떠날 수 있는 상태로 지낸 지 오래되었다. 기타가 든 가방에는 제법 큰 주머니가 달려있다. 거기에는 ‘이내’ 1집 , 2집 앨범과 내가 쓴 단편들을 모은 손바닥소설책 , 동네 친구들이 만든 독립출판물이 몇 권씩 들어있다.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