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의 노동 강도는 유럽의 약 3.5배임신순번제, 밤샘근무…간호사, 전공의들의 실태 임신순번제. 병원에서 간호사 여럿이 한꺼번에 임신을 하면 업무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임신하는 것을 뜻한다. 몇 해 전 간호사들의 이러한 노동 현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여성전공의 등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고용 차별을 겪고 있으며 임신, 출산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을 통해 실시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선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중증질환에 대한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 소속 977명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153명의 여성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이..
‘건강한 몸’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자 건강하다는 건 어떤 상태일까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2016 겨울 학기 “질병과 함께 춤을!” 강좌를 통해 작가와 직접 만나보세요! http://bit.ly/1YcipVv “올해는 더 건강하세요.” 새해 인사로 받은 문자 메시지. 친한 지인들이 보낸 인사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낸 문자에도 건강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어느 쪽에서 보내 온 것이든 꼭 내 마음이다. 올해엔 좀 더 건강해 지고 싶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더 이상 투병하는 삶에 갇히고 싶지 않아서 부분적이지만 사회 복귀를 했다. 그랬더니 건강에 대한 염려의 말을 더 많이 듣는다.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