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이 필요해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5)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 충전이 필요해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5) 결혼한 지 3년이 된 우리 부부에겐 아직 아이가 없다. 핑계를 대자면, 주말부부로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보는 데다가 그 일주일에 한 번은 집을 짓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나도 그도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우리 부부를 위해 난 9월부터 3개월 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기로 하였다. 그때까지 일주일은 문경에서 지내게 된 셈..
일확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일’ 구립 청소년센터에서 일하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우다다다다- 우렁찬 발소리가 귓가에 점점 가까워진다. 예상대로 곧 사무실 문이 열리고 여덟 살 아가씨들이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사무실 문 앞에서 소리친다. “단단! 우리 놀아요!” 문서 작업에 한창 몰두하고 있던 오후, 초등 친구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나의 일이 시작된다. “뭐 하고 놀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친구들에게로 간다. ▲ 개관한 지 2년차인 나의 일터는 하루 130명의 청소년이 들락날락하는 구립 청소년센터다. © 단단 초등 친구들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놀 거리 다섯 가지 정도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