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양육과 돌봄 정책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아이들은 국가가 키운다 지난 세기, 프랑스도 지금의 우리나라처럼 저출산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은 아이 양육 수당을 파격적으로 올리면서였다. 프랑스에서는 아이가 탄생하면, 출산 수당과 함께 만 3세 미만까지 양육을 위해 충분한 지원금을 준다. 또 다양한 형태의 보살핌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두 자녀가 넘으면 만 20세까지 양육비가 지급되고, 세 명이 넘으면 또 보충할 수 있는 지원금이 뒤따른다. 이때, 보살핌 혜택이..
[공백의 발견] 아이 셋 키우는 싱글맘 E님 인터뷰 경력 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 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까페에서 ‘자활근로 중’ 민우회 사무실 근처 자주 가는 카페에, 못 뵈던 분이 커피를 내려 주시기에 인사를 하며 어떻게 여기서 일하게 되었는지 여쭤보았다. 중년에 자그마한 체구로 동그란 안경이 잘 어울리는 51세의 E님. 커피 맛도 왠지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 혹시나 하고 그 동안 일해온 경험들,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