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질병판매학 外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건강과 병과 치료에 자율성을 갖고 싶다 봄바람에 마음은 들뜨는데 몸은 기운이 없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나는 코를 훌쩍이고 콜록거리면서 햇살 환한 마당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내 몸은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와 황사먼지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서 몸살감기란 신호를 보내온다. 좀 살펴보라는 것이겠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수없이 자잘한 변화들과 자기 몫의 고통을 겪어내면서 한 생을 살다 간다. 봄꽃이 피고 지고 꿀벌들이 또다시 꽃을 찾아 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시몬 베유, 도로시 데이, 레이첼 카슨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기사입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영혼은 어찌나 까다롭고 유별난지 우리가 군중 속에 섞여 있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 하찮은 이익을 위해 목숨 거는 우리들의 암투와 떠들썩한 음모는 영혼을 메스껍게 한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영혼에 관한 몇 마디” 중에서- 시몬 베유, 시대의 고통과 불의에 상심한 그가 남긴 잠언 참으로 까다롭고 유별난 여성이 있었다. 태도나 성격만이 아니라 ‘영혼의 문제’가 말이다. 20세기 초에 유대인으로 태어나 두 번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