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에 둥지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12월 개관목표 기금마련 중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평화의 메시지를 후세에게 알려나갈「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끝자락에 둥지를 틀게 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7월 12일 새로 선정된 박물관 부지를 공개하고, 올해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춰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건립일정에 대해 밝혔다. 박물관 건립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성미산 끝자락에 위치한 이 건물은 리모델링하여 12월 10일 으로 탈바꿈될 예정 ©일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당초 2006년 서울시로부터 부지사용을 허락받아 서대문독립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순국선열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광복회와 순국선열유..
조이여울의 記錄(11) 5.18 민주화 운동을 기리며 어릴 적의 기억이다. 온 가족이 광주에서 해남으로 가는 관광버스를 타고 여행 길에 올랐다. 버스는 서너 대가 같은 방향으로 향했는데, 도중에 앞의 버스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휴게소에 정차하더니 줄줄이 1시간이나 지체하고 말았다.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되었고, 그때 한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이래서 전라도는 안 된다니까.” 그러자 승객 중 또 다른 사람 몇몇이 그 말을 받아서, 잠시지만 버스 안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장이 되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전라도사람’들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당시 어른들의 ‘지역’이야기, ‘정치’이야기는 뜬금없었지만, 한편으로 뭔가 마음 아픈 것이 느껴졌다. 경상도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경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