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동자건강 연구해온 텐묘 요시오미 의사 인터뷰 “감정노동은 감정 그자체가 상품이 됩니다. 감정이 상품화되는 것은 (수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만, 그런 노동은 수치로 계산될 수 없습니다.” ▲ 노동건강연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 노동자건강운동의 산증인 텐묘 요시오미 의사. 오랜 시간 일본에서 민간과 공공부문 산업보건의사로 활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진료와 연구를 해 온 텐묘 요시오미 씨가 노동건강연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OECD가입국 중 가장 긴 노동시간에 불안정한 노동조건까지 확산되면서 노동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또한 감정노동이 확산되며 많은 노동자들이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
고윤정의 멘토 찾기(2) 여성주의 타로 연구자 장지유 며칠 전 사진수업에서 만난 혹자는 이걸 두고 알레르기의 한 종류인 것 같다고 했다. 뚜렷한 원인은 알지 못해도 일정한 패턴은 있는 것 같고, 해결책이 있다고는 하나 체질 개선 없이는 재발률이 매우 높은 점에서 어쩌면 진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우울증, 바로 요 놈 말이다. 때로는 몸살처럼 살짝 지나가기도 하나 때로는 몇 날 며칠 이불 뒤집어쓰고 끙끙댈 정도로 아프다. 심하다 싶을 때에는 ‘나는 왜 태어났나’는 근원적 질문에 답을 못 찾겠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기약 없이 자책모드에 빠지기도 한다. 어쩌면 나의 지난 20대는 수시로 발병하는 우울증을 조금 더 긴 주기로, 조금 덜 아프게 맞이하고자 효험이 좋다는 온갖 처방을 해댔던 시기였는지도 모르겠다. 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