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10) 치매 ※일다의 기획 연재 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질병 및 증상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병, 치매 우리 집 현관열쇠는 7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눌러서 열리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처음에는 네 자리 숫자만 누르면 되는 열쇠였다. 그런데 작년에, 엄마가 혼자 계실 때 모르는 사람이 비밀번호를 틀리지도 않고 눌러서 집에 들어왔던 적이 있다. “띠리릭”하는 소리와..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41) 약에 얽힌 진실① 언젠가 의사인 친구가 “요즘 신약이 얼마나 잘 나오는데, 아직도 프랑스에서 그렇게 오래된 약을 사용하다니!”라며 한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신약이니 당연히 이전 약보다는 낫겠지’하며 그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어떤 신약은 이전 약보다 나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신약이 이전 약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신약이 효능이나 안정성의 측면에서 더 못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의사인 마르시아 안젤이 (청년의사, 2007)에서 우리에게 전하는 신약에 대한 진실은 분노와 두려움을 안겨준다. 유사 약의 범람 ▲ 마르시아 안젤 (청년의사, 2007) 표지 저자는 약은 오래될수록 안전하며 신약이 이전 약보다 낫다는 것을 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