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완경아” 그 여자들의 완경파티 7명의 여자, 7개의 완경 이야기 (나랑 기자) Feminist Journal ILDA 완경. 월경이 닫힌다, 폐기처분된다는 뜻의 ‘폐경’말고 완성된다는 의미의 ‘완경’이라는 말을 쓰자는 운동이 시작된 지도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완경’을 떠올리면 호르몬 변화, 안면홍조, 열감, 복부비만 같은 갱년기 증상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완경이 오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지긋지긋했던 생리가 끝나니 홀가분한 기분일까? 아니면 삼십년 넘게 치러온 월례 행사가 사라지니 허전할까? 어떤 이는 여성에게 완경 이후가 영적인 수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서울 은평구의 어느 옥탑방에서 완경한, 혹은 완..
섹슈얼리티 탐구와 모험은 계속될 것이다 에필로그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최종회. -Feminist Journal ILDA 1년의 심리치료, 그리고 그 후… 성폭력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모두 포함해 지칭한다. 나는 살면서 겪어온 여러 성폭력 피해경험을 돌아보고, 그 경험들로 인한 현재의 상태보다 한결 자유로운 섹슈얼리티를 실현하고 싶다는 뜻에서 재작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년여 간 이곳 독일에서 심리치료 과정을 거쳤다. 여전히 기억에 뚜렷한 어린 시절의 성폭력은 아는 사람들-아파트 경비원과 사촌오빠-에 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