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언론 제공기사로, 오오츠카 아이코 기자가 작성하고,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시장 독점한 F1종, 가게에서 사라진 지역채소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농가에선 더이상 자가채종(씨앗을 받는 일)을 하지 않고, 매년 종묘회사에서 종자를 사서 심고 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일본소비자연맹과 평화.인권.환경포럼이 주최한 연속세미나 “생명을 이어주는 먹거리와 농업”에서 이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됐다. 10월에 열린 첫 세미나에서, 종묘상을 경영하는 야구치 가오루씨는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의 종자가 인공적으로 바뀌고 있는 현실을 호소했다. “옛날부터 농민들은 다음 해를 위해 제일 잘 자란 채소의 씨를 보관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서 부모와 거의 같은 유전자를 가진 채소가 만들..
지구환경, 생명을 살리는 도시소비자의 역할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생강과 귤껍질이 함께 보글보글 끓는 동안, 온 집안이 향긋한 냄새로 가득하다. 귤과 생강이 풍성한 계절에는 진피차와 생강차가 제격이다. 얼마 전에는 늙은 호박을 사다가 호박죽도 끓이고, 또 선물받은 도토리가루로 생전 처음 도토리묵도 쑤어 보았다. 묵이 아니라, ‘푸딩’같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그래도 쌉쌀한 도토리맛은 그대로다. 맛이 없다고? 사실 요리를 아주 즐기지도, 대단한 요리를 할 줄도 모른다. 아니, 소위 멋지고 화려한 요리에 크게 관심이 없다. 간단히 생으로 먹거나 그냥 익혀 먹을 뿐이다. 찐 양배추, 데친 시금치, 찐 단호박, 삶은 콩나물, 생당근 등. 간도 양념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준비한 음식들은 “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