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농업 19년, 나의 농사이야기
“흙을 만지는 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대체농법도 없이 무모하게 시작한 유기농업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은 지 19년째 되는가 봅니다. 결혼하면서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농약을 치지 않았으니까요. 사실 그 때는 농사가 무엇인지, 농약이 무엇인지, 왜 농약을 치지 않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쑥 뜯으러 가자”는 동네 아주머니의 재촉에 칼을 들고 들로 따라 나서기는 했지만, 내가 찾아야 할 쑥을 모르던 때니까요. 이웃에 1970년대부터 농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짓던 고집불통 농민이 한 분 계셨습니다. 신접살림을 차리고 농사를 처음 짓던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인데, 그 분의 권유로 처음부터 농약을 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참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젊어서..
저널리즘 새지평/기후변화와 에너지
2009. 9. 8.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