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생의 학습권 보장하는 미국 대학들 서정원의 미국대학 탐방(2) 하버드, MIT, 시카고대학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를 5회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대학원생 처지에 아이를 낳다니… 나는 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어떤 종류의 ‘일’을 해왔다. 물려받은 유산이 없어 스스로 돈을 벌어야 생존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항상 내 몫의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해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부터는 이전에 공장을 전전할 때보다 세금을 더 많이 냈다. 지금은 학업과 육아를 양립하느라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남편의 경우를 보면 알..
폭력에는 민감해도 성폭력은 ‘패스’ 3. 성폭력은 오직 딸 문제?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싸우며’ 노는 남자아이들 한 녀석이 어떤 녀석을 가리키며 “이젠 얘가 나쁜 놈이야” 하고 ‘선언’하면 한 무리의 남자아이들은 ‘정의의 사도’가 되거나 ‘이순신’이 되어 우르르, ‘나쁜 놈’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한다. 그게 놀이란다. 친구를 때리거나 위협하는 건 절대 놀이가 될 수 없어, 지금 너네가 하는 행동이 나쁜 거야. “아니 지금 ‘쟤가’ 나쁜 놈이라구요.” 얘야, 그 말이 아니잖니. 그토록 폭력은 나쁜 거라고 알려주었건만 왜 그러고 노니? 그래 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