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의 삶은 많은 것을 바꾸었죠” 팜 티 검장 [편집자 주] 일다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함께 이주여성으로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 한국생활 초기에는 말을 할 줄 몰라 혼자 항상 겁이 나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싫어서 외출을 피하기도 했다. © 느티 저는 베트남에서 온 팜 티 검장입니다. 한국 온지 3년 반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아이 키우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국의 문화나 한국어를 배울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다문화강사와 통역, 번역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이 다 중요하지만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여성의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보람 있는 일입니다. 저 역시 그 ..
[일다 논평] 지난 9월15일 새벽 전라남도 나주에서, 몽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인 K씨(26세)가 한국인 Y씨(33세)씨의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탓티황옥씨가 입국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있은 지 겨우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들려온 끔찍한 소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가해자 Y씨는 K씨의 친구인 또 다른 몽골 결혼이주여성 E씨의 남편으로, 2009년 10월 E씨와 결혼한 이후 계속적으로 아내에게 폭력을 일삼았다고 한다. E씨의 진술에 따르면, Y씨는 직업이 없었고 술을 자주 마셨으며 술을 마실 때마다 E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괴롭혔다고 한다. 견디다 못한 E씨는 이를 피해 친구인 K씨의 집으로 피신해 있던 참이었다. 9월15일 만취한 상태에서 K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