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생존과 구원에 관한 또 하나의 이야기 제임스 그레이 감독, 마리옹 꼬띠야르 주연 영화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1921년 뉴욕의 엘리스 섬. 영화의 주인공 에바(마리옹 꼬띠야르)는 고국 폴란드에서 전쟁을 피해 대서양을 건넌다. 그녀는 동생 마그다와 함께할 뉴욕 생활에 대한 꿈으로 부풀어있지만, 동생은 폐병 의심으로 치료소에 격리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관리인은 자매에게 유일한 믿을 곳이었던 이모 가족의 주소가 유효하지 않다는 소식을 전하고, 에바는 다시 폴란드로 돌려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 제임스 그레이 감독, 마리옹 꼬띠야르 주연 영화 안개 자욱한 섬, 자유의 여신상의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의 첫 장면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아무리 노력해도 난 한국인이 아니었다 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8)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보내는 편지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친구들의 보살핌 속에 한국의 문화를 배우다 ▲ 1996년 한국어를 배우던 때. 필봉 수련원을 방문한 이후 남원 근처의 한 산에 올라서. 왼쪽에서 네번째가 필자. ©지은경 한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다른 외국인 여성들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