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니치, 주민등록법을 묻다 ‘국민’으로도 ‘결혼이민자’로도 인정해주지 않아 여성주의 저널 www.ildaro.com :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국내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재일조선인 3세 김화자씨가 한국의 주민등록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보내왔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전쟁과 분단의 역사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일본에서 거주하게 된 조선인들은 일본사회에서 소수 집단으로 차등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2000년대 들어와 자이니치(在日: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재일동포 등으로 불린다) 3세, 4세들이 한국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한국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김화자(33)씨는 2005년에 한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면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가정..
과테말라 원주민여성 故아틀린을 기리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0)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마야인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을 추모하며 마야 키체족 직조 기술자이자 젊고 총명했던 나의 벗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의 삶과 죽음을 기리며 글을 시작한다. ‘아틀린’이라고도 불리던 그녀의 부당하고 어이없는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가 걸렸는지 모른다.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은 지난 4월 26일 목요일 새벽 6시. 과테말라 익스타후아칸시(市) 치리혹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였다. 세계와 인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