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당사자 설문을 통해 본 직장생활의 어려움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이니셜의 앞글자. ‘성적 소수자’를 뜻함)가 직장생활을 하는데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당사자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2013년 7월 17일, 일본 오사카에서는 기업의 인사 인권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여 ‘다양성(Diversity) 최전선, LGBT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라는 스터디모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의 인사 인권 담당자를 주축으로 60명의 참가자가 자리를 메워 주최 측도 놀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직장 스트레스와 커밍아웃의 상관 관계 ▲ "LGBT가 겪는 어려움을 가시화하고 싶다"는 무지개빛 다이버시티 대표 무라키 마키 씨. © 페민 행사를 주최한 ‘무지개빛 다이버시티..
[요즘 밀양… 여섯 편의 목소리]① “이내 억울함 누가 아나” 내 한평생 나고 자라 농사만 짓고 사는데 논 한복판 마을길에 송전탑이 웬 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이내 억울함 누가 아나 아무도 몰라. - 밀양 송전탑 아리랑 중 초등학생들과 밀양 송전탑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은 밀양 기사를 보자 단박에 입을 열었다. “이거 알아요. 이 사람들 땅값 올리려 그러는 거죠?” 내가 뭐라 할 틈도 주지 않고, 아이들은 밀양 아리랑을 개사한 송전탑 노래를 따라 부르며 킥킥거렸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장난스럽게 부르는 노래를 내버려 두었다. 아이들은 어렸다. “이내 억울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밀양의 송전탑이 이 노래를 만든 이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