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흑인들의 슬픔을 담은 목소리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빌리 홀리데이 “Strange Fruit”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 운영진입니다. ▣ www.ildaro.com “남부의 나무는 이상한 열매를 맺네” ▲ 빌리 홀리데이 “Strange Fruit” 아주 오래된 곡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까지 흑인 사회에서 회자되는, 여전히 지니고 있는 의미가 유효한 곡이다. 이 곡은 최근 칸예 웨스트(Kanye West),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 등의 아티스트에 의해 회자되면서 다시 상기되고 있다. 인종차별을 전면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음악인이 어떻게 음악을 하는가에 대해 말할 때에도 꼭 포함되는 곡 중 하나이다. “Strange Fruit”는 이상..
우리는 지금 ‘여성주의 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여성주의 정당 F! 유럽의회 진출] “우리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여성주의 정당 F! 지지자들 © F! 공식 트위터 스웨덴 여성주의 정당(Feministiskt initiativ, F!)의 소라야 포스트가 한 말이다. 2014년 5월 25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여성주의 정당은 5.6%의 득표율을 얻었고, 이에 따라 비례대표 1순위 후보인 그녀가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09년 선거 득표율은 2.2%였고, 의회 진출의 최소 요건은 4%다). 여성주의를 정면으로 내건 정당과 그 정치인의 유럽의회 진출. 말 그대로 새로운 역사다. 그런데 이 역사의 가능성은 4월 말까지만 해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속적으로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