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평등’하게 양육될 권리가 있다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 다녀와 ▲ 5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 ©안미선 케이크가 행사장 앞자리에 층층이 놓여 있다.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 자리였다. 5월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 협회’ 인트리가 주관했고, 입양인 원가족모임 민들레회,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TRACK), 뿌리의 집 등 미혼모 인권에 목소리 내온 여러 단체들이 공동주최했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아동 양육의 사각지대’에 대한 것이었다.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곧 주거와 직업, 여성의 경력단절, 건강, 복지 체계의 문..
제인 정 트렌카 “덧없는 환영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백만 명의 ‘살아있는 유령’들을 만든 해외입양 ▲ 해외입양인 제인 정 트렌카의 제인 정 트렌카(Jane Jeong Trenka)를 처음 본 것은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학술회의에서였다. 거기서 그녀는 한국의 해외입양에 대해,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는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온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점잖고 차분한 느낌의 다른 발제자들 사이에서 그녀는 생생했고, 자신의 삶과 존재를 걸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때 섹션의 주제는 “지구지역 시대 볼모로서의 모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