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미성년인 청소년기의 성은 금기시되어 있다. 10대가 임신을 하면 가정이나 학교사회로부터 추방되기도 하며, 사회로부터 냉대가 뒤따른다. 만약 10대가 아이를 출산해 양육까지 한다면? 10대 양육미혼모에겐 사회적 지원이 너무도 절실하지만, 현실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정반대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양육미혼모들은 가족과 학교로부터, 지역사회로부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가족들 반대해도 아이 키우는 10대 싱글맘 증가 “그러다가 아빠한테 5개월 때 얘기를 했어요. 임신했다고. 근데 지우라고 막 병원 가라고 그래서, 아빠가 한동안 집에 안 들어오셨어요. 저 때문에 너무 실망이 커가지고. 그래서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그래가지고 남자친구랑 찜질방에서도 며칠 있고, 밖에서도 며칠 있고, ..
입양 활성화 이면…아이 포기하는 비혼모 국내입양 권장 전에 ‘비혼모의 양육’ 지원해야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한국의 해외입양사업에 대해 ‘아기 수출국’이라는 국내외적인 비판이 높아지자,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해외입양을 자제하고 국내입양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그 정책은 효과를 거두어, 2007년에는 처음으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과연 해외입양의 대안은 국내입양일까? 최근 들어 입양제도의 정책적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입양을 권장하는 정책과 제도들이, 정작 아이를 낳은 비혼모의 권리와 입양 보내지는 아동의 권리 양쪽을 다 소외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입양은 선전하면서, 비혼모의 양육 지원은 ‘간과’ ▲ 해외입양인 친가족찾기 전국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