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여성가구, 어슬렁 정거장에 모여라 ‘그리다 협동조합’의 꿈 홍대입구역 근처에 재미난 카페가 생겼다. 어슬렁 정거장. 이곳은 그리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그리다 협동조합은 작년 10월에 창립총회를 하고 올해 1월에 개소식을 했다. 이 협동조합은 1인 여성가구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서울시에서 공간 지원을 받았고 현재 조합원은 90명을 넘어섰다. ▲ 홍대입구역 근처 어슬렁 정거장 카페. © 안미선 ‘생기랑 마음달풀 연구소’와 ‘지속가능한 빈스달 커피’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곳으로, ‘성평등한 민주 사회, 여성의 자립 지원, 지속가능한 커피를 생산 판매하여 3세계 노동자의 삶과 생태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여성들에 ..
먼저 간 그녀들과 거침없이 웃으며 이야기하고 싶다 마르얀 사트라피 “바느질 수다”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연재.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추억의 사금파리 속 아른거리는, 젊은 그녀 생각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있다. 함께 할 젊은 날이 아직 많다고 여겨 안부도 제대로 묻지 않고, 같이 밥 먹지 않고, 초대한 적도 없는 이들이 갑자기 떠났을 때, 낙관하던 시간이 후회스러워지며 그 낙관의 근거 없음을 두렵게 깨닫기도 한다. 그들이 떠오를 때면 속으로 물어본다. 그때, 떠나 보내는 자리에서 실컷 울었더라면 잊을 수 있었을까. 큰소리로 울지 않아서 이렇게 오래오래 떠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