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일다 독자위원 김소희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내 것’을 소망했던 어린 시절 나는 를 통해서 페미니즘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전에도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 나에게 페미니즘이란 문학이나 문화이론을 공부할 때 나오는 수많은 개념어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삶과는 연관이 없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 사전적 의미 정도는 알아둬야 하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 여성이라는 자의식도 없었거니와 그런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인도에..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사람이 주는 기쁨을 깨닫게 한 여성주의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석은지씨는 아동발달센터에서 특수교사로 일하며 아동상담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잡년행진’에 참여하다 이 글을 쓰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페미니즘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이유를. 왜 그렇게 막연하고 암담했는지, 그럼에도 쓰고 싶었는지. 나는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은 강했지만, 내 이야기가, 나란 사람이, 누구에게라도 받아들여지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컸다. 28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