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여성들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가족사진’으로 기록한 여성사 북토크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는 사람들에겐 ‘소리 내어 외쳐야만’ 하는 말이다. 성소수자들도 “우리가 여기 있다”(관련기사: “우린 퀴어이고 여기 있다. 익숙해져라” http://ildaro.com/8132)고 외치고 있고, 성폭력 위협에 노출된 여성들도 “우리는 여기 있고 이제 말한다”(관련기사: “우리가 말한다, 이제는 들어라” http://ildaro.com/8150)고 외치고 있다. 장애인들, 이민자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토요일에 서울 대학로에 있는 ‘책방이음’에서 (미리내 엮음, 양지연 옮김, 사계절, 2019..
‘다른 민족, 여성’에 대한 복합차별에 저항하며재특회와 보수속보 상대로 승소한 재일조선인 리신혜에게 듣다 재일조선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리신혜 씨가 일본에서 자신이 겪은 민족차별과 성차별 발언들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작년부터 연이어 승소하고 있다. (관련 인터뷰 : “나를 침묵하게 만드는 힘에 지지 않겠다”) ▶ 2017년 11월 30일, 재특회 등을 상대로 한 최고재판(대법원) 승리 판결 집회에서. 가운데가 리신혜씨(법정에서는 일부러 기모노 천으로 만든 한복을 입었다), 왼쪽은 대리인 고타키 히로코 변호사 ⓒ필자 제공 소송은 ‘자이니치(재일조선인)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과 이 모임의 사쿠라이 마코토 전 회장에 대해 제기한 재판과, 온라인뉴스 포털사이트 ‘보수속보’(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