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를 타는 칼럼니스트, 이제나 나츠코 키 100센티미터, 체중 20킬로그램의 왜소한 몸에 선명한 색깔의 원피스, 손가락에는 색색의 젤 네일. 멋과 삶을 온몸으로 즐기는 일본의 칼럼니스트로, 전동휠체어 이용자이기도 한 이제나 나츠코伊是名夏子) 씨는 최근 몇 달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 전동휠체어를 타는 칼럼니스트, 이제나 나츠코 씨(1982년생).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자랐고 현재는 가나가와현에서 살고 있다. 대학 재학 중에 미국, 덴마크에서 유학했으며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대안학교 직원, 공립 초등학교 영어 강사 일을 했다. 저서로 『엄마 키는 100센티』가 있다. (촬영_오치아이 유리코) 나는 “특별 대우”를 원하는 게 아니다 올해 4월, 철도여행을 하려던 장애여성이 JR(Japan..
나는 오늘도 독립 중 장애여성의 독립 투쟁기 다양한 시각으로 ‘주거’의 문제를 조명하는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진성선 님은 장애여성공감 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나는 많은 여성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는 “취업, 결혼, 출산”에 대한 질문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학습되는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일반적인 여성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룰인 것처럼 요구되지만, 나는 예외였다. 독립하도록 요구받지도 않았지만, 모순적이게도 장애여성인 나의 독립은 나이가 들고 가족들이 나를 돌볼 수 없어질 때를 대비해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해내야만 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짐이 되지 않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