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시설 운동, 모든 ‘시설화된 삶’의 자립을 꿈꾸다장애여성, 거리 청소년, 비혼모, 난민…IL운동의 동료들 주거와 삶, 내몰리고 분리된 사람들 최근 ‘5평짜리 청년 임대주택’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고(참고: “평생 머물 것 같은 5평”…‘청년임대주택’ 둘러싼 청년들의 슬픈 논쟁, 이주빈 기자, 한겨레, 2019년 9월 18일자) 이후, 청년들의 주거 관련 이야기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참고: [오! 평범한 나의 셋방]친구 초대는 2평, 요리는 3평부터…1평은 잠만 자는 방이죠, 심윤지·김희진 기자, 경향, 2019년 11월 5일자) 그리고 그런 주거 현실의 주변에는 5평 남짓한 공간이라도 감지덕지하게 여겨야 한다는 식의 말과 청년 임대주택을 ‘빈민 아파트’라고 부르는 말이 존재한다. 사회가 누군가..
나의 직업은 ‘장애인 동료상담사’입니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일’의 소중함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 나는 중증의 뇌병변 장애를 가진 40대 여성이며, 장애인 동료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동료상담사라는 직업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을지 모르겠다. 장애인 동료상담사는 장애인이 스스로 자립 생활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물리적 혹은 정서적 요건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직업이다. 처음에 이 직업은 1970년대 미국에서 장애인 자립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