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산의 정치] 개인의 선택을 넘은 정의와 사회의 문제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지난주에 타투 시술을 받다 우연히 ‘재생산’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고민할 계기가 생겼다. 그날 처음 만난 타투이스트와 대선 결과에 대한 짧은 탄식을 나누고 시술대에 누웠는데, 마침 타투이스트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틀어놓은 상태로 시술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타투 시술을 받을 때면 아프다는 감각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잠이 쏟아지기 때문에, 이날도 잠들지 않기 위해 팟캐스트에 온 정신을..
임신중지 다룬 희곡 쓴 극작가 이시하라 넨 극작가 이시하라 넨(石原燃) 씨가 쓴 성폭력 피해생존자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 이 작년 12월에 일본에서 상연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던 형제들의 갈등과 망설임, 고발과 서로에 대한 격려를 그린 작품이다. 공연을 보고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에 푹 빠져들었다. ▲ 이시하라 넨(石原燃). 1972년 도쿄 출생. 극작가, 작가. 첫 소설인 로 2020년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름. 취미는 키르기스스탄의 구금(口琴) 연주라고 한다. (촬영: 이시다 이쿠코) 이시하라 넨 작가의 희곡은 시대의 부조리와 젠더 문제를 응시하는 시각이 날카롭다. 전 일본군 ‘위안부’를 회상하는 1인극과,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보도와 관련하여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