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성희롱을 구분 못하는 남성들에게 무타 카즈에 『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일어났다. 가해자는 피해직원의 상사이다. 상사는 회사로부터 처벌을 받았지만 ‘정직 2주’라는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진짜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다. 회사는 피해자의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는커녕 퇴사를 종용하고 허위소문을 유포하고, 징계, 대기발령 등 인사상 불리한 조치를 취했다. 먼 나라의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이다. 피해자는 가해자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해 12월 원고 일부 승소로 1심 판결이 나왔다. 가해자에게는 1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한 회사 측 인사 담당자와 사업주에 대한 부..
애인이 여자라고 말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영업 사원으로 버티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나는 스물여섯 살 평범하다고 자부하는 2년차 사회 초년생이다. 그리고 소수의 친한 친구들에게만 정체성을 오픈한 반(半) ‘벽장’(커밍아웃하지 않고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것을 뜻함. 커밍아웃-Coming out 하는 것을 벽장 밖으로 나오는 것에 비유한 데서 유래함) 레즈비언이기도 하다. 수다쟁이라, 아직 서른 살도 채우지 못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고 싶다. 레즈비언이란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학창 시절 중학생 때 첫사랑이 생겼다. 선생님에게 혼나러 교무실을 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