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엔 선배가 필요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삼십 대, 노정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처음 방문한 그녀의 집 거실엔 남편,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있었다. 그 속에 있는 어색한 머리모양의 그녀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로소 4~5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아이 낳고서 1년쯤 뒤였나?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머리를 박박 밀어버린 모습으로 친구들 모임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향해 시위라도 하듯 전투적인 자세로. 따뜻한 마음을 원했는데... ▲ 밝고 활달하며 애교가 많은 성격의 친구, 노정화(34)노정화(34). 밝고 활달한 성격의 그녀는 학창시절 “순정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친구다. 귀여운 보조개가 들어가는 것이, 애교 많고 붙임성 있는 그녀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매력포..
‘장시간 일해야 한다’는 통념을 버려 일과 가족생활 양립…영국의 직장문화 개선사례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한국의 직장문화는 야근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평균 근무시간도 OECD가입국 31개 국가 중 가장 높다. 장시간 일하는 노동환경은 특히 간병이나 양육, 가사일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힘든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 다수가 여성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미들섹스대학 수잔 루이스 교수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신봉하고 있는 ‘종일 일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장시간 근로해야 이상적인 노동자다’라는 믿음을 깨야 한다고 제언했다. 루이스씨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달 25~26일, “일과 가족의 양립”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학술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