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트랜스 여성 난민’으로 산다는 것 이란 출신 난민운동가(하) 독일에서 살고 있는 난민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베를린의 정치그룹 국제여성공간(IWSPACE, International Women Space)이 제작한 에 수록된 내용으로, 이주여성과 난민여성으로 구성된 팀이 다른 난민여성들을 인터뷰하여 1인칭 에세이로 재구성한 것이며 하리타님이 번역, 해제를 달아 소개합니다. “They cannot find me in their minds”라는 제목의 글 속 화자는 이란 출신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독일에서 난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급진적인 운동을 펼친 인물입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재구성하였으며,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
비난과 낙인 속의 사람들, HIV감염인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20-30대 당사자 인식 조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OOO이라는 걸 알면 함께 있는 걸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다’, ‘OOO이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연애하는데 방해가 된다’, ‘내가 OOO이라는 걸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OOO이라는 사실보다 주변에서 듣는 OOO에 대한 혐오나 비하 발언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 나 자신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감히 누군가를 좋아해도 괜찮을까 자책하고, 나의 행동을 탓하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경험은 사회의 소수자/약자들이 비슷하게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누가 더 사회적 소수자인지 나누는 건 의미 없는 일이겠지만, 현재 사회에서 ‘눈에 덜 보이는/드러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