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대학’에서 페미니스트로 생존하기 …대학 페미니스트들 좌담 페미니즘 리부트(reboot, 재시동) 현상으로, 대학 내에 새로운 페미니즘 소모임과 동아리 등의 자치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주의 교지가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페미니즘 이슈를 제기한 대자보가 찢기는 등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행동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가 ‘난파’된 사례는 교수들까지 나서서 페미니스트들을 낙인찍고 학습권까지 박탈하여 공동체에서 배제한 극단적 사례다. 대학 내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현실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으며, 어떤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까?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모임 의 푸라푸라, 중앙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의 소빈, 성균관대학교 이공계캠퍼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전하는 일본인 여성오타케 요네코 “언제까지라도 계속해 씨를 뿌릴 겁니다” ‘오와다 시드’라고 불리는 시민들의 세미나와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일본 치바현 야치요시에 탄생했다. 젊은 건축가가 설계한 모던하고 멋진 건물은 간토대지진 당시 벌어진 조선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오랫동안 힘써온 오타케 요네코 씨가 퇴직금으로 지은 것이다. 여든여섯 살인 오타케 씨는 무슨 마음으로 이 공간을 만들었을까. 조선인들을 죽이고 암매장한 주민들 ▶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오랫동안 힘써온 오타케 요네코 씨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된 오타케 요네코 씨는 부임 받은 치바현 나라시노시 시립제4중학교에 ‘향토사 동아리’를 만들었다. 197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