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13) 뜨거운 토마토스튜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제주에서 나무집을 짓고 사는 가족을 만나다 ▲ 올 여름,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에 참여했다. © 여연 그 애는 청록색 바다가 시원스레 출렁이는 해변에서 내게 말을 걸었다. 제주도였고, 우리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걸 반대하는 걷기여행에 참여하는 중이었다. 순하고 어리어리한 외모와는 달리 말을 조목조목 참 잘 하는 애였다. 나이는 열아홉 살, 수도권에 살다가 학교를 그만..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12) 채식 한상차림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나는 채식한다, 그러나… 채식은 여러모로 아직 불편한 문제다. 채식에 대해서 생각하면 먼저 ‘내’가 가진 음식 습관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따져보게 된다. 집에서 보내주는 신선한 채소들, 말린 버섯, 양념, 현미를 받아서 편안하게 채식요리를 만드는 나. 직접 만들어 먹을 때는 완전채식을 하지만, “어른이 사주시면 해산물도 먹어요.”라고 말하는 나. 도시에서 음식을 살 때, 가급적이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