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5) 원추리나물과 냉이부침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그리고 그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 표지. 케네스 그레이엄 글,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시공주니어) “하늘과 땅과 모울의 주변은 봄이 한창이었다. 봄은 성스러운 불만과 열망에 가득 찬 기운을 품고 어둡고 누추할 정도로 좁은 모울의 집까지 스며들어왔다.” -케네스 그레이엄, 은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동화이다. 이 동화의 첫머리에서 두더지 모울은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가 집안으..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의 밥상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아이들과 함께 펴낸 책에도 썼지만, ‘무얼 먹고 살까’ 하는 문제는 젊을 때의 나에겐 그리 중요하게 다가오지가 않았다. 청년 시절의 나는 자취방과 기숙사를 옮겨 다니며 대충 끼니를 때웠고, 먹는 음식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무릇 청춘이란 음식 같은 사소한 것(!) 말고 다른 중요한 일에 관심을 쏟아야 훨씬 그럴 듯해 보였나 보다. 또 이삼 십년 전에는 지금만큼 극성스럽게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