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사이’ 위치에서 성차별 사회와 싸웁니다오사카의 트랜스젠더 변호사 나카오카 슌 인터뷰 오사카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나카오카 슌 씨의 사무실에는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하는 이들 다수는 가정폭력이나 이혼, 빚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이다. 그리고 나카오카 씨와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인 내담자도 적지 않다. ‘우리 편이 되어줄 변호사가 되어 달라’는 요청 사람은 자신이 태어날 환경이나 피부색, 성적 지향 등을 미리 선택할 수 없다. 그럼에도 바로 거기에서 차별과 배제가 발생한다. 나카오카 슌 씨는 유소년기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었다. 자신의 피부를 보고 주변에서 “더럽다”는 말을 들으며 ‘나는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춘기가 되자,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위화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남..
나, 트랜스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의 여정[Let's Talk about Sexuality] 섹슈얼리티의 영토 넓히기 (by 수엉)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에 망설이는 나의 몸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이미 여성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남성으로 분류하고 대하고 여기는 모든 관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러한 관계를 하나둘씩 떠나갔다. 그럼에도 절대 떠나보낼 수 없는 관계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내 몸과의 관계였다. 나는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