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아픔…척박한 땅의 올리브처럼김태일, 주로미 연출의 영화 ▶ 김태일, 주로미 연출 (All Live, Olive, 2016) 올리브나무는 항상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 옆에 서 있었다.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도 올리브나무는 굳건히 뿌리를 내렸으며, 크게 손대지 않아도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었다. 1948년 이스라엘이 나라를 건국하며 그 땅에 원래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은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축소‧분리되었으며, 자기 땅을 가졌던 사람들은 한순간 난민이 되었다. 올리브나무는 이들이 겪은 격동의 역사를 지켜보며 척박한 땅 위에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 김태일, 주로미 연출의 (All Live, Olive, 2016)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난민촌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언더커버리포트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정치판의 큰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한 해 중 가장 어둡고 밤이 길다는 동짓날도 지나갔다. 종말론이 휩쓴 한 해 성탄절을 맞이하며 ▲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성탄과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위해서 도시의 나무들은 전구에 휘감기는 '고문'을 당한다. © 일다-이옥임 올해 동짓날인 2012년 12월 21일은 마야 달력에 기록돼 있던 마지막 날이라던가. 그래서인지 종말론에 관한 이야기들을 올 한 해 꽤 많이 들었다. 문명 붕괴론, 재앙,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