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조이랜드의 세계로”③ 미술 연극 영화 추리게임이 페미니즘을 만날 때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자연스럽게 눈에 담긴 지난 10월 21일,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여 있는 인사동을 지나, 외부인의 출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는 ‘살기 좋은 나라, 조이랜드’로 입국했다. 입국 심사장에서는 조이랜드 입국을 환영하는 안내원들이 나의 신원을 확인한 후, 어떤 기호가 그려진 노란색의 종이띠를 손목에 채워주고 안전통행증을 건넸다. 이름과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는 말이 적힌 안전통행증을 펼쳐보며 열려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가던 그 때부터 나의 조이랜드 여행은 시작되었다. ▶ 조이랜드로의 입국을 허가하는 안전통행증 ⓒ박주연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바바라 크루거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아라리오..
뉴욕에서 만난 ‘페미니스트 & 퀴어 아트’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⑧ 가슴 뛰게 하는 미술 작품들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뉴욕에서 ‘박물관/미술관 가기’는 뺄 수 없는 ‘투 두 리스트’(To-do-list) 중 하나다. 그리고 뉴욕의 유명한 박물관/미술관 중 어디로 갈까 결정하는 건, 시간이 한정적인 여행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꼭 가야 할 것 같고, 뉴욕에 왔는데 현대미술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 MOMA(The Museum Of Modern Art)도 가야 할 것 같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위엄을 자랑하는 구겐하임 미술관과 휘트니 미술관도 있고, 신진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뉴뮤지엄도 있고… 그 외에도 손꼽을 수 있는 곳들이 더 있다. 이렇게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