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재개된 페미니즘 비엔날레 ‘페미 3.0’‘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는 끊임없이 재생산될 것 매일같이 업데이트되는 여성혐오 범죄와 사건들도 모자란 것인지, 보건복지부가 9월 22일 입법예고한 에서 의료인 처벌을 강화할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임신중절시술을 포함시켜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 산부인과의사회가 반발하고 여성들이 ‘검은 시위’를 열어 강력히 문제 제기하자, 정부는 처벌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낙태죄’가 있는 국가다. 여성의 몸을 국가가 통제한다. 또한 대중매체는 끊임없이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이미지를 생산해내고 있다. 여성인권이 바닥을 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 ..
불편한, 그러나 마주해야만 하는언니모자의 展 2000년대 초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그룹 ‘입김’의 를 끝으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페미니즘 미술가들의 활동은 뜸했다. 인기 좋고 유명한 작가가 되어 작품을 많이 팔거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각 지역이나 기업의 문화재단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페미니즘을 포함해 사회성 짙은 발언을 담는 행동주의 예술을 지향하는 미술인들에게 창작 활동이란 생존의 차원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더불어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침체된 페미니즘 내부 분위기 등의 이유로 한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페미니즘 작가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년 한해 페미니즘이 싫어서 IS에 자원했다는 김군 사태와, 메갈리안의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