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작당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문동 청년공동체 도꼬마리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마을카페 도꼬마리는 더불어 살기, 어울려 살기, 나누며 살기를 꿈꾸는 공간입니다.’ 두 번째 찾아가서야 입구 칠판의 글귀를 보았다. 두 번째 찾아가서야 아! 그런 공간이구나, 했다. 낯선 여행자를 환대하는 곳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친절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를 맞이하는 곳은 아니라는 말이다. 매일 지나는 외대앞역 좁은 골목 독구말길을 걷다가, 몇 번씩 흘깃 눈길을 주다가, 우물쭈물 들어왔다 갔다를 반복했을 쑥스러운 동네 이웃들의 공간이기 ..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우리 동네 유기농 마켓 ‘비오콥’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 렌의 끌뢰네 마을에 있는 비오콥(Biocoop) 마켓. 유기농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 정인진 지난 5월, 렌 중심가 바쓸로(Vasselot) 거리에 유기농 협동조합인 비오콥(Biocoop) 마켓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쓸로 매장은 렌에서는 네 번째 비오콥 마켓이라고 한다. 이 매장 덕분에 시내 중심가에 사는 조합원들이 더 이상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했다. 나도 브르타뉴에서 살았을 때 비오콥의 조합원이었다.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