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페미니스트, 기후정치의 비전을 밝히다“기후위기 대응하는 국회로” 녹색당 비례대표 예비후보 고은영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냐?”(How dare you)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작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한 말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위기 사태를 모른 척하는 기성세대들에게 날린 이 한 마디는 간결하고도 강력했다. 온갖 자원과 권력을 가진 당신들이, 지금 당신들이 초래한 이 심각한 위기를 회피하는 게 말이 되냐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말이었다. 많은 과학자와 기후 전문기관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행동하지 않으면 지구에 엄청난 고통이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그리고 우린 이미 그 고통을 목격하고 체험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이상기온 속에서 호주를 ..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하고…울산에서, 여성들이 ‘생리’에 대해 묻다 ※ 생리대 안전문제를 계기로, 울산에서 열린 [생리 수다는 처음이지?] 강좌 내용과 후기를 기록노동자 희정 님이 기고하였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울산 거주 4년 차. 가게 주인은 생리대 담을 검은 봉지가 없다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일명 생리대 감금. 주인이 검은 봉지를 구석에서 찾아낸 후에야 풀려났다. 한번은 화장실에 생리대 상자를 놓았다고(물론 생리용품은 습기 찬 곳에 두면 안 된다) 같은 사무실 여성 직원이 쫓아왔다. “이런 거 두면 안 돼요.” 내 생리대는 ‘이런 게’ 됐다. 생리의 고통을 SNS에 읊조렸다가는 한 소리 듣는다. 생리를 생리라 부르지 못한다니. 홍길동만큼이나 서러웠다. 생리라는 것은 한 달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