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보내지 않는 편지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5) 글쓰기 프로그램 사례②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임을 밝힙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별칭)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공개하는 내용은 실제 진행한 회기와는 다르며, 매회 글쓰기 과제와 미소님이 작성한 글, 연탄의 피드백 중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탄] 미소님은 현재 가..
예쁜 그릇 안에 담긴 치유와 성장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사치(아야세 하루카),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 치카(카호) 세 자매가 함께 사는 바닷가 가마쿠라의 집에 아버지의 부고가 도착한다. 14년 간 왕래가 없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한 세 자매는 별 감흥 없이, 반쯤은 의무감으로 장례식장에 향한다. (1998), (2004), (2008), (2011)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는 세 자매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여동생 스즈(히로세 스즈)를 만나고 그와 함께 살면서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담아낸다. 세 자매와 이부(異父) 여동생의 ‘가족 되기’ ▲ 영화 포스터 시골마을 온천여관에서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며 의붓엄마, 이복동생과 함께 살아온 스즈는 또래들과 비교할 수 없..